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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요

나 보다 늦게 계산하고 업소를 빠져나온 사람이 더 빨리 대리운전기사님과 만나 먼저 가버린다? 속상합니다 이해도 안 되고! 인생이 선착순은 아니다는 것을 학창 시절 당시 진작에 알았지만 늦게 온 분이 먼저 가는 이 비위 상하고 묘하게 기분 나쁜 지금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?

 

 

두 가지만 기억하세요

 

입지

한국인만의 독특한 주거 형태를 아파트라고 부른다고 합니다. 사실 세계 어디를 가봐도 아파트가 이렇게 많은 나라는 없습니다. 물론 제가 전 세계를 다 가본 건 아닙니다. 아파트를 살려고 하면 매입 기준은 무엇일까요? 여섯 글자만 기억하세요 대불역신평초

 

 신 평 초
 축 지
지 드          

 

아파트 입지를 대변하는 6가지 항목의 첫 글자입니다. 세로 읽기입니다. 대단지의 `대` , `브랜드`의 블, '역세권`의 역, `신축`의 신, 경사진 땅이 아닌 `평지`의 평, 초등학교를 품고 있다는 `초품아`의 초

 

 

 

 

이 6가지가 모두 갖춰진다면 최고의 입지를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. 이야기가 대리 운전에서 아파트로 넘어간 것 같지만  똑같습니다. 대리운전기사님도 입지를 보고 콜을 선택합니다.

 

 

1. 도착지가 대단지가 아닐 때, 즉 유동인구가 없어 다음콜을 기약하기 힘든 곳

2. 도착지가 브랜드가 아닐 때, 즉 알아주는 식당, 카페, 맛집이 없는 동네일 때

3. 도착지가 역세권이 아닐 때, 다시 말해 콜이 없을 경우 그 동네를 대중교통으로 탈출해야 하는데 대중교통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곳일 때

4. 도착지가 신축 아파트가 아닐 때, 즉 젊은 층 인구가 없는 Bed 타운으로 집으로 귀가하는 사람들만 있고 그 동네에서 나오는 사람은 없는 곳일 때

5. 출발지 평지가 아닐 때, 즉 주변보다 높은 지형으로  고객을 만나러 가는 길이 순탄하지 하지 않고 땀을 흘리며 도착해야 하는 곳일 때

6. 출발지 또는 도착지가 초품아라서 학교절대 또는 상대구역으로 유흥업소가 없는 지역일 때

는 대리 기사님을 빨리 만나길 기대하시는 건 어려울 수 있습니다. 왜냐하면 대리 기사님의 입지는 출발지가 나랑 가깝거나 내가 가기 쉬운 곳, 도착했을 때 다음 콜을 쉽게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.

 

 

비용

하지만 불리한 입지를 극복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. 아파트를 사게 될 때 입지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가격입니다. 아무리 집이 마음에 들어도 내가 정한 예산의 범위를 넘는 다면 그 아파트를 선택하기는 힘이 듭니다. 마찬가지로 대리기사가 오기 힘든 입지의 불리한 위치에 있더라도 극복이 가능한데 그것이 바로 비용입니다.

 

남들보다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한다면 훨씬 더 원활하게 그 지역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.  쉽게 소주 한 병의 가격이 4,5000원~6,000원 사이라고 가정한다면 나를 우리 집으로  더 빨리, 안전하게 데려다준다면 소주 한 병 대리기사님 일 끝나고 집에 가서 드시라고 한병 선물할 수 있지 않을까요.

 

 

 

소주를 한병 사 드려라는 게 아니라 소주값을 대리비에 얹어라 라는 말로 다들 이해하셨을 것이라 믿습니다.

 

 

결론

내가 한병 더 먹어 다음날 아침에 숙취로 더 고생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이 한 병을 대리기사에게 선물했다고 가정하면 나는 집에 남들보다 빨리 들어와서 더 쉴 수 있어 좋고 대리기사는 같은 일을 했지만 하고 나서 보니 소주가 한병 생기는 일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어 정말 `누이 좋고 매부 좋은?`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. 왜 나만 대리가 늦게 올까? 보다 어떻게 하면 더 빨리 오게 만들 수 있을까? 고민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